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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흥신소 사설탐정 통해 외도 단서 수집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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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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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드라마들을 보다 보면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꿋꿋하게 일어서서 다시 본인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현실로 그 문제들을 마주하니 우습게도 제가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하나하나 정리하고 헤쳐 나가더라고요. 인생은 거기서 끝나지 않으니까. 내가 책임져야 될 것들이 있으니까. 진실을 마주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걸어 나가는 것 같아요.
이 상처도 언젠간 옅어져서 웃으면서 이야기 이용 가능한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겠죠?

1.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20대 초반.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이지만 빠르게 결혼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어요.
9살 차이가 나는 당시 남자 동료와 예단, 예물, 혼수 없이 단칸방에서 시작했고 처음에는 우리 둘만 건강하면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연이은 사업 실패와 부도, 사기도 당하고 점점 변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폭언을 일삼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아이가 생기기 전이라 서둘러 이혼 이유를 밟았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제가 살기 위해 발버둥 쳐야 했고 서른 중반까지 제대로 된 연애도 해보지 않고 성공을 위해 달렸었네요.
그러다 만난 지금의 남편 덕분에 마음을 열고 재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자연임신이 되어서 지금 첫째가 벌써 고등학생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큰 문제 한번 없었고 내 인생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터무니없는 착각을 하고 살았네요.

2. 재혼은 다를 줄 알았다

문제는 전조도, 예고도 없이 찾아왔어요.
그날은 새 거래처와의 미팅이 있어서 제가 잘 가지 않는 경기 북부지역으로 외근을 나간 상황이었는데요.
마침 남편 회사 앞을 지나가던 터라 점심이나 같이 할까 해서 전화를 걸었죠. 아무렇지 않게 통화를 하다가 점심 같이 먹자고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당황스러워하더라고요?

오늘은 점심 회식이 있다, 거래처 분들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서 횡설수설 하는 게 이상하다고 느껴졌고 그럼 퇴근을 같이 하자고 하니 바빠서 오늘 늦을 것 같다고 하며 한사코 거절을 하더라고요. 무언가 의뭉스러운 기분이 들었죠. 생각해 보니 유독 근래 들어서 외박이 잦고 술자리가 늘어나고... 온몸의 모든 세포가 경고 신호를 울리듯 한 방향으로밖에 생각이 되질 않더라고요. '이 사람이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다'라고요.

3. 믿을 만한 심증, 그러나...

그러다 하루는 차 좀 빼달라며 전화가 한 통 걸려 왔어요.
평일 오후 2시쯤이라 제 차량은 회사 주차장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남편 차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 어디냐고 여쭤보니 이상한 지역의 아파트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둘 다 차량 앞 유리에 있는 번호가 앞뒤로 되어 있어서 앞쪽에는 신랑 번호, 뒤쪽에는 제 번호 이런 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고정해 두었던 테이프가 떨어진 것인지 제 번호가 앞쪽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급하게 반차를 쓰고 해당 장소로 무작정 달려갔어요.
그때까지도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요. 도착해서 한참동안이나 나타나지 않았고 차량 조수석에는 꽃다발이 놓여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나중에 밖에서 헐레벌떡 뛰어와서 근처에 거래처가 있어서 잠깐 여기에 차를 세웠다며 얼버무렸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였죠.

4. 결국 탐정에게 의뢰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지만 도저히 제가 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남편도 외근이 많은 직종이다 보니 매번 같은 핑계임에도 따지고 들 제대로 된 증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인터넷에서 찾은 인천흥신소 의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민간 조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합법적인 증거만을 채증하는 사설탐정이라는 곳이었어요.

전직 경찰 출신 특수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행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들킬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습니다.
비용이 꽤 나가는 편이었지만 다수의 인원이 배치되고 늦은 밤까지 잠복을 하는 경우도 있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었어요.
기간은 적어도 2달은 걸리지 않을까 했는데 인천흥신소 의뢰를 맡긴지 일주일 만에 모든 자료를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또 찾아온 배신

남편은 이미 4개월 째 만나는 여성이 있었고 아예 그 집을 들락날락 하면서 저녁도 먹고 외박도 하는 중이더군요.
심지어 상간녀 측은 임신 상태... 저와는 언제 이혼해야 될지 고민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상간녀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같이 집에 들어가서 밤을 보내고 같이 변호사 사무실에 방문하는 것 까지 모두 인천흥신소 밝혀내 주었네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나에게만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싶고... 이 물음들이 이어지다 보니 결국에는 내가 문제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아직 한참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천흥신소 증거를 모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야기도 듣고 이혼 소장과 상간자 소송까지 조용히 혼자 준비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집에서 같이 밥을 먹을 때는 토악질이 몰려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꾹 참고 몇개월을 버텨냈어요.

6. 이젠 안녕

그쪽에서 준비하던 것을 한꺼번에 무너트리면 쾌감이라도 느낄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것은 텅 비어버린 옷장과 제 마음의 공허함이더군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가능하면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흥신소 만나 의뢰를 맡기고 변호사 사무실을 들락날락하고 삼자대면까지 갔다 오는 모든 일화가 너무나도 지치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나아가야죠. 걸어가야죠. 삶은 여기서 끝나지 않으니까요. 사설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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